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시는 제로콜라, 다이어트 음료, 무설탕 껌. 이 제품들의 뒷면을 보면 자주 보이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"아세설팜칼륨(Acesulfame K)" 입니다. 설탕은 없는데 단맛은 그대로? 그 이유는 이 인공 감미료 덕분인데요. 오늘은 아세설팜칼륨이 어디에 사용되는지, 어떤 효과가 있으며,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1. 아세설팜칼륨이란?
아세설팜칼륨(Acesulfame Potassium, E950)은 1967년 독일에서 개발된 무칼로리 인공 감미료로, 설탕보다 약 200배 더 단맛을 냅니다. 칼로리는 없고, 고온에서도 안정적이어서 베이킹이나 요리에도 사용됩니다. 주로 아스파탐, 수크랄로스 등과 함께 혼합 사용되며, 단맛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.

2. 어디에 쓰일까?
아세설팜칼륨은 다음과 같은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:
- 다이어트 탄산음료 (제로콜라, 제로사이다 등)
- 무설탕 껌 및 캔디
- 저칼로리 요거트
- 단백질 보충제, 건강기능식품
- 베이킹 제품 (무설탕 쿠키 등)
- 무설탕 시럽 및 드레싱류

3. 안전성: 공식기관의 입장
● 유럽 식품안전청(EFSA)
EFSA는 2025년 4월 발표한 아세설팜칼륨 재평가 보고서에서, 유전독성이나 분해산물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. EFSA는 "일일 허용 섭취량(ADI)"을 체중 1kg당 15mg으로 설정하고, 일반 소비자가 일상에서 섭취하는 수준은 안전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.
● 미국 식품의약국(FDA)
FDA 또한 아세설팜칼륨을 일반 식품첨가물로 분류하고, 모든 연령층에서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승인하였습니다.
4. 논란은 없을까? 과학적 연구들
공식 기관은 안전하다고 평가하지만, 일부 연구에서는 장기 섭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
● 심혈관 질환 위험
프랑스에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(NutriNet-Santé, 2022, BMJ 발표)에 따르면, 아세설팜칼륨 등 인공 감미료 섭취가 관상동맥 심장병의 발생 위험과 약하게 관련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.
● 장내 미생물 변화
2017년 미국 연구에서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아세설팜칼륨이 장내 미생물군 구성 변화를 일으켰으며, 특히 수컷 쥐에서 체중 증가와 대사 이상이 동반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.
● 암과의 연관성?
미국 국립암연구소(NCI)는 아세설팜칼륨의 암 발생과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까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, 일부 연구에서 미세한 연관성이 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.
5. 결론 – 먹어도 될까?
아세설팜칼륨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안전한 감미료입니다.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장기 섭취 시 심혈관 건강, 장내 환경 변화, 암과의 연관성 등이 제기되며, 완전히 ‘무해’하다고 단정짓기엔 이릅니다.
따라서,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:
- 권장 섭취량(ADI)**을 넘지 않도록 조절
- 다양한 인공 감미료를 교차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
- 당뇨,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
[마무리하며]
아세설팜칼륨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안전한 감미료이지만,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, 장내 미생물 변화, 암과의 연관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맹신하기보다는개인의 판단하에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.
저 역시 가급적 탄산음료나 과당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려고 노력 중이고, 사실 인공 감미료도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찝찝하다면 줄이거나 아예 안 먹는 게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.
건강은 선택의 결과라는 말처럼, 올바른 정보 위에,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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